[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지병목)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은 국외에 있는 기관들이 소장한 한국유물 중 국내에 들여와 보존처리를 마친 유물들을 한국관객들에게 공개하는 '우리 손에서 되살아난 옛 그림'전시를 오는 11일부터 10월 13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정부 혁신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번 전시는 국외문화재 소장기관 활용 지원 사업의 하나로 국내에 들어와 보존처리를 마친 후 다시 국외에 있는 소장처로 돌아가기 전에 복원된 모습을 잠시 선보이는 자리다.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미국의 클리블랜드미술관과 필라델피아미술관, 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 영국의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독일의 로텐바움박물관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 등 4개국 6개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의 회화와 자수 병풍 등 총 12점으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국내로 들여와 2017년부터 보존, 복원을 지원해왔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8개국 21개 기관 36건의 국외문화재 보존, 복원 및 활용 사업을 지원해 오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지원으로 보존처리를 완료한 유물을 2015년과 2016년, 2017년에도 전시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보존처리와 전시를 통하여 오랜 기간 보관되어 오는 동안 손상되거나 원형을 잃어버린 국외의 우리 유물들이 복원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 해외에 있는 한국 유물의 보존, 복원 사업을 통해 유물들이 더 안정적으로 보존되고,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애쓰는 한편, 다양한 전시를 기획해 국외에 있는 한국 유물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누구나 감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이병인/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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