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소방서는 박계리 화재를 초지진압한 이웃주민들에게 소화기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이희환 학산의용소방대장, 박희상 박계리 이장, 영동소방서 지휘2팀장, 학산119안전센터장) / 영동소방서 제공
영동소방서는 박계리 화재를 초지진압한 이웃주민들에게 소화기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이희환 학산의용소방대장, 박희상 박계리 이장, 영동소방서 지휘2팀장, 학산119안전센터장) / 영동소방서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영동소방서(서장 류광희)는 10일 영동군 학산면 박계리 소재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소화기로 초기진압한 이웃 주민들에게 소화기를 전달했다.

지난 31일 오전 7시경 박계리 마을 주택에서 화염과 연기가 발생한 것을 발견한 이웃주민들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고, 평소 각 가정에 비치된 분말소화기 6대를 직접 사용하여 화재진압에 성공하여 자칫 주택 전체로 화재가 번질 수 있는 상황을 막았다.

이후 학산119안전센터와 학산의용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해 소화기로 초기진화된 상황을 보고 추가 위험요인이 있는지 확인 후 현장을 마무리 했다. 이날 화재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재산피해는 화장실 벽면 소실 등 소방서 추산 40여 만원에 그쳤다.

이에 영동소방서 학산119안전센터는 학산의용소방대와 함께 주택용소방시설 홍보 및 초기진화 성공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소화기를 직접 사용한 주민들에게 소화기 전달식 행사를 가졌다.

류광희 영동소방서장은 "이번 화재와 같이 주택용 기초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은 화재 초기에 중요한 역할을 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으므로 모든 지역 주민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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