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임 1년 송용섭 충북도 농업기술원장
[인터뷰] 취임 1년 송용섭 충북도 농업기술원장
  • 김미정 기자
  • 승인 2019.09.10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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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 교훈 과수산업 한단계 성숙 계기로"
현장방문의 날 등 현장목소리 청취에 공들여
'학습하는 농업인이 성공' 마인드 교육 중시
10일 취임 1년을 맞은 송용섭 제29대 충북도 농업기술원장. / 충북도 농업기술원 제공
10일 취임 1년을 맞은 송용섭 제29대 충북도 농업기술원장. / 충북도 농업기술원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 충주·제천 지역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 때문에 지난 4개월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하지만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직원들과 현장 농업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한 시간들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뼈아픈 경험인 과수화상병을 교훈삼아 충북과수산업이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송용섭 제29대 충북도 농업기술원장은 10일 취임 1년을 맞아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31년 공직생활중 지난 1년이 가장 바쁜 시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사과·배 등의 과수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으로, 충북은 올해 145농가에서 축구장 135개 면적인 96㏊가 피해를 입었다.

"매월 둘째·넷째주 화요일을 '현장방문의 날(필드데이)'로 정하고 꾸준히 현장을 다녀왔어요. 농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영농현장의 애로기술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고민한 시간이 가장 보람됐습니다."

충북 음성 출신으로 청주농고와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한 송 원장은 1988년에 농촌지도사로 입문한뒤 충북도농촌진흥원과 농촌진흥청 등에서 농업인교육, 농촌지도사업 기획, 스마트농업 등의 분야에서 활동한 농촌진흥사업 전문가다.

취임후 '대한민국 농업혁신의 중심, 충북'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현장중심 트라이앵글시스템'을 전략으로 내세워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데 남다른 공을 들여왔다.

송용섭 제29대 충북도농업기술원장. / 충북도 농업기술원 제공
송용섭 제29대 충북도농업기술원장. / 충북도 농업기술원 제공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 작물의 소득화, 고품질·기능성 신품종 육성과 ICT를 활용한 스마트 팜 기술 개발, 경쟁력 있는 청년농업인 육성, 농촌자원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융복합산업의 활성화, 농촌의 리더 육성 등 농업기술원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요."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켜봐달라고 했다.

그는 특히 '학습하는 농업인이 성공한다'는 마인드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송 원장 역시 서울대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구파로 총 14편의 논문을 저술하기도 했다.

특히 청년농업인의 교육을 강조하면서 올해 '청년농업인 미래농업아카데미 교육과정'을 개설해 40명을 교육했고 올해 사업비 4억원을 확보해 청년4-H회원들에게 스마트 팜 기술을 보급하기도 했다. 농기원내 5명의 지방행정의 달인, 4명의 박사를 배출한 것도 보람으로 꼽았다.

"8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달 말 곤충종자보급센터와 미래농업교육센터를 준공합니다. 새로운 교육센터 신설에 따른 농업인 교육 시스템 선진화와 곤충을 활용한 소득화 기술이 충북농업기술의 경쟁력을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취임후 신품종 '핑키스타' 장미, '청풍' 수수, '청풍꿀' 수박 등을 품종 등록시키는 등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4개 품종과 18개 기술을 관련기관과 업체에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충북농기원은 지난해 농촌진흥청 평가에서 농촌활력증진 최수우기관, 지역전략작목 산·학·연 광역화사업 최우수기관, 홍보우수기관에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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