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배려, 자연 친화적인 행복 공간 조성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그네와 테이블, 정원 곳곳에 심어진 산딸나무와 이팝나무, 백합 등 금산여고에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 조성돼 관심이다.
금산여자고등학교(교장 고윤자)는 '공간이 행복을 만든다'는 모토로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의 '2019년 행복공간조성사업'에 지정돼 교내 주차 공간에 학생 쉼터를 조성했다.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한 쉼터 이름은 '오아시스'다. 약 2개월의 시간을 두고 원두막과 야외용 테이블, 바둑판과 장기 알 등을 비치해 독서와 놀이를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그네와 테이블 주변에 단풍나무와 백합, 꽃 잔디 등을 심어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었다. 밤에는 책을 볼 수 있도록 과학동아리에서 만든 태양광 전등을 원두막에 설치했고 처마 아래 기둥에는 복을 준다는 의미의 부엉이 인형을 배치했다.
고윤자 교장은 "학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의견을 모아 교직원들과 함께 공간을 조성했다"며 "'오아시스'가 단순히 쉬는 공간을 넘어 쉬고(休), 보고(視), 느끼는(感) 생태관찰 공간이면서 가까운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금산여고 학생들의 '자람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미 기자
2galia@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