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임금근로자·36시간 이상 취업자 증가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청지역의 고용상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세종의 경우 10% 이상 취업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충북의 취업자수는 89만6천명, 충남 120만4천명, 대전 78만7천명, 세종 17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충북= 충북의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천명(0.1%) 증가하는데 그쳤다. 성별에 따라 남자는 51만 5천명으로 지난해 보다 1만명(-1.9%) 감소, 여자는 38만2천명으로 1만1천명(3.0%) 증가했다.

고용률은 63.9%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7%p 하락했다. 산업별로 광업제조업은 19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대비 3천명(1.7%) 증가했으나 농립어업(9만9천명, -1.2%p),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60만5천명, -0.2%p)가 각각 감소했다.

특히 경기불황의 장기화로 내수경제가 위축되면서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6만 9천명으로 9천명(-11.9%), 도소매·숙박·음식업은 15만2천명으로 1만1천명(-6.6%) 각각 감소했다.

다만 비임금금로자는 26만6천명으로 6천명(-2.1%) 감소했고 임금근로자는 63만명으로 7천명(1.0%) 증가했다.

여기에 취업시간대별로 1주간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9만 8천명으로 1만 8천명(-5.6%) 감소, 1주간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57만 6천명으로 2만 2천명(3.9%) 증가하는 등 지난해 보다 고용안정 측면에서 상황이 좋아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 기간 실업자 수는 2만1천명으로 4천명(-14.5%) 감소했고 실업률도 2.2%로 0.4%p 하락했다.

◆대전·세종= 대전과 세종의 고용상황도 크게 나아지고 있다.

먼저 대전은 고용률의 경우 61%로 전년 동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2만2천명으로 1만6천명(-41.6%) 감소했으며 실업률 역시 2.8%로 2.1%p 줄었다.

특히 세종의 경우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세종의 취업자수는 17만2천명으로 지난해보다 12.7%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취업자수의 증가에는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의 취업자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취업자 중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1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천명(3.3%), 건설업은 1만1천명으로 2천명(26.2%),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9만명으로 1만2천명(15.1%), 도소매·숙박음식업은 2만 3천명으로 2천명(1.7%) 각각 증가했다.

◆충남= 반면 충청지역에서 가장 좋았던 충남의 고용률은 지난해 대비 하락했다. 고용률은 64%로 1.5%p 떨어졌으며 15~64세 고용률 또한 69%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p 하락했다. 다만 실업자 수는 3만5천명으로 1천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2.8%로 0.1%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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