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는 전국 평균 웃돌아 도시·농촌지역간 편차 심해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의 교원 1명이 담당하는 학생수와 학급당 학생수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하지만 고등학교는 교원 1인당 학생수와 학급당 학생수가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9년 교육기본통계' 결과 충북의 교원 1인당 학생수는 11.8명으로 전국(12.6명)보다 적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교원 1인당 13명으로 전국 평균(14.6명) 밑이었다. 중학교도 10.6명으로 전국(11.7명)보다 1.1명 적었다. 하지만 고등학교는 10.9명으로 전국 평균(10.6명)보다 많았다.

초중고교 학급당 학생수는 22.2명으로 전국 평균(23.4명)보다 1.2명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초등학교는 20.2명으로 전국 평균(22.2명)보다 2명이, 중학교는 24.2명으로 전국 평균(25.1명)보다 0.9명이 각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는 교원 1인당 학생수와 마찬가지로 학급당 학생수 역시 전국 평균(24.5명)을 웃돌아 25.1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도시지역과 농촌 지역을 살펴보면 편차가 배 이상 벌어졌다.

충북에서 학생수가 가장 많은 곳은 청주로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23.0명, 교원 1인당 학생수는 15.2명이었다. 중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26.9명, 교원 1인당 학생수는 12.2명이었다.

반면 학생수가 가장 적은 곳은 단양으로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10.8명, 교원 1인당 학생수는 6.4명이었다. 중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16.3명, 교원 1인당 학생수는 5.9명으로 조사됐다.

도내 지역별 초·중·고 학생 수 편차는 학령인구 감소세에 따라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도내 초·중·고 전체 학생 수는 17만1천601명으로 지난해(17만5천579명)보다 3천978명(2.3%) 줄었다.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가 지속해서 줄면서 2019학년도 초·중·고 학급수도 7천745학급으로 전년(7천774학급)보다 29학급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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