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외국인도움센터의 외국인 노동자 회원들도 이번 추석명절을 즐겁고 보람있게 보냈다. / 음성외국인도움센터 제공
음성외국인도움센터의 외국인 노동자 회원들도 이번 추석명절을 즐겁고 보람있게 보냈다. / 음성외국인도움센터 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외국인도움센터(센터장 고소피아)의 외국인 노동자 회원들도 이번 추석명절을 즐겁고 보람있게 보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은 평택에서 이슬람신도 700여명의 기도행사가 있었으며 필리핀 노동자들은 관내 봉학골을 찾아 계곡과 산을 오르며 단합대회를 개최했다. 네팔 노동자들은 동두천시에서 네팔 26개팀이 모여 축구대회를 열어 음성 커뮤니티가 우승을 차지해 상금 300만원을 받아 네팔의 병원에 침대를 지원해 주는 뜻 깊은 일을 했다.

추석 당일 12일은 서울 성북구 여성회관을 임차하고 네팔의 가수와 밴드를 초대, 콘서트도 가졌으며 스리랑카 노동자들은 모처럼 용인의 애버랜드와 인근 큰바위얼굴 조각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추석 연휴를 이용해 고향을 방문한 우즈베키스탄의 보틀씨는 "한국사람들이 추석이면 고향을 찾는 마음을 알 것 같다"며 멀리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사진을 보내왔다. 특히, 이번 추석의 마지막 날인 15일 외국인치안봉사대원들은 금왕읍 행정복지센터 주변과 평생학습관 교실을 청소하는 봉사활동과 함께 반기문 생가와 기념관을 찾아 휴일을 마무리 했다.

고소피아 센터장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추석과 같은 명절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마음을 직장동료나 친구들과 함께 건전하게 즐기며,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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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치안봉사대원들은 15일 금왕읍 행정복지센터 주변과 평생학습관 교실을 청소하는 봉사활동과 함께 반기문 생가와 기념관을 찾아 휴일을 마무리 했다./음성외국인도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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