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한국수자원공사는 16~28일까지 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인도네시아 공무원을 대상으로 '찌따룸강 홍수예경보 역량강화' 국제교육을 실시한다.

찌따룸강(Citarum River)은 인니 수도 자카르타와 인근 수도권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약 300㎞ 길이의 강으로 매년 홍수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

주요 교육내용은 찌따룸강 지역의 물환경 특성을 반영한 물관리 정책 및 제도 수립, 홍수예경보 체계 운영 효율화 및 현대화, 기후변화 대응 물관리 방안 등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찌따룸강 상류지역에 설치한 홍수예경보시설 등 현지 사례를 중심으로 홍수 대응 역량강화와 시설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한 맞춤형 과정을 진행, 현지 물관리 정책에 실질적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자원공사 전문가와 찌따룸강 홍수예경보시설 개발 참여자들로 강사진을 구성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통합물관리'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홍수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경험 등 물재해 관련 대응 기술과 전략 등을 공유키로 했다.

함께 전국 다목적댐 등 물관리시설을 실시간으로 통합운영하는 '물관리 종합상황실'과 위성 및 레이더를 활용한 '수재해정보 플랫폼센터', 대청댐 등 수공의 주요 시설 현장학습 및 유량측정 실습 등의 학습을 진행한다.

수공 이학수 사장은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과 국제교육을 시행, 올해 인니(印尼)를 비롯해 필리핀, 알제리 등 22개국 100여 명에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물관리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세계 물문제 해결 및 물관리 역량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연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