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하락세 지속...한·일관계 악화로 수출 감소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의 8월 수출이 또 다시 감소하면서 '불황형 무역흑자'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16일 청주세관에 따르면 이 기간 충북지역의 수출은 18억4천5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9% 감소했다.

품목별로 화공품(1.9%)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전기전자제품(3.9%), 일반기계류(9.0%), 정밀기기(10.5)의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SK하이닉스를 주축으로 한 충북의 반도체 산업은 지난해 11월(-3.5%)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12월 -27.1%, 올해 1월 -33.5%, 2월 -29.3%, 3월 -21.8%, 4월 -20.1%, 5월 -7.5%로, 6월 -16.8%, 8월 -19.6% 등 지속적으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질별로 경공업품(3.4%), 중화학공업품(5.9%), 식료·직접소비재(6.8%), 원료·연료(13.7%)의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 미국·중국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최근 관계가 악화된 일본을 비롯해, EU, 대만, 홍콩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5억8천4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6.8% 증가했다.

품목별로 기계류(59.1%), 반도체(55.5%). 기타수지(7.7%), 유기화합물(4.5%)의 수입은 증가했고 직접소비재(2.9%)의 수입은 줄었다.

자본재(40.0%)의 수입은 증가, 원자재(6.6%)·소비재(6.7%)의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국가별 수입은 일본, EU, 대만, 홍콩, 중국으로의 수입은 증가했고 미국으로의 수입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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