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문화실태조사 분석결과

천안시가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체계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쌍용동 445번지 일원에 설치한 '쌍구형 회전교차로'가 이달 준공돼 원활한 차량흐름을 지원하며 교통정체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br>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충청 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서울보다 5.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사망률 1위, 청주시가 사망자 수 1위, 당진시가 교통문화지수 최하위를 기록했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규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천안갑)이 국토교통부의 2018년 '교통문화실태조사(Transport Culture Index)'를 분석한 결과 자료에 따르면 560만 충청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390명으로 1천만 서울시(116명)의 3.4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30만 이상 29개 도시의 사망자수는 ▶충북 청주시가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창원 34명 ▶경기 화성 33명 ▶충남 아산 29명 ▶경기 남양주 28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충청지역에서 세종시가 22명으로 11위, 천안시가 21명으로 13위를 기록했다.

인구 30만 이상 도시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1위 세종 ▶2위 경기도 남양주 ▶3위 충남 아산 ▶4위 경기 김포 ▶5위 경북 구미 순이었고 이외 충청지역에서 청주가 10위, 천안이 13위에 올랐다.

인구 30만 미만 49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충남 당진시는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당진시는 25개 지표 가운데 ▶문화지수 ▶횡단보도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보행행태) 2개 항목에서 49위를 기록했고 ▶조사항목별 교통안전 ▶평가지표별 교통안전 ▶인구 및 도로연장 당 자동차교통사고 사망자 수 ▶교통안전 실태 ▶지자체 사업용 차량 안전 관리 수준 5개 항목에서 48위를 기록했다.

이규희 의원은 "국민이 행복한 세상은 문화적 역량이 성숙되었을 때 이루어질 수 있다"며 "시민의식을 높이고 성숙된 사회로 한발 나아가는 데 교통문화 의식 개선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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