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보건진료소 신설·정신건강복지센터 건립 선정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군수 조병옥)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0년도 농어촌의료서비스 개선사업'에 중동보건진료소 신설사업과 정신건강복지센터 건립사업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농어촌의료서비스 개선사업'은 농어촌 보건기관의 시설개선, 기능보강 등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매년 보건복지부에서 사업을 신청받아 선정하고 있다.

음성군은 병의원이나 약국이 전혀 없고 보건지소 이용에도 어려움이 큰 중동·갑산·봉전리 주민들에게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중동보건진료소 신설 사업'과 갈수록 증가하는 정신건강복지 서비스 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정신건강복지센터 건립 사업'을 지난 6월 신청, 8월 현지조사를 거쳐 9월 최종선정돼 총 14억여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특히, 중동보건진료소 신설은 수 년 전부터 해당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으나 중앙부처의 보건의료 정책 방향이 진료 위주에서 예방을 통한 건강증진으로 바뀌면서 진료소 신설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럼에도 군은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진료소 설치의 필요성과 당위성, 주민들의 참여의지를 적극 피력해 최종 사업에 선정됐으며 지역주민의 보건의료서비스 욕구를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내년 말까지 7억7천만 원(국비 1억9천만 원, 도·군비 5억8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중동보건진료소를 신설하고, 19억9천만 원(국비 12억3천만 원, 도·군비 7억6천만 원)의 사업비로 음성군보건소에 정신건강복지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순옥 음성군 보건소장은 "중동지구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진료는 물론 각종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만성질환 관리 및 질병 예방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다양한 정신건강복지 서비스 제공으로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함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