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려

17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연제근 상사 추모식에서 이배훈 증평부군수가 연 상사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있다./증평군 제공
17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연제근 상사 추모식에서 이배훈 증평부군수가 연 상사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있다./증평군 제공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증평 출신 호국영웅 고 연제근 상사 69주기 추모식이 7일 서울시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거행됐다.

사단법인 호국영웅 연제근기념사업회와 3보병사단이 주관한 이날 추모식에서 연 상사 유가족, 이배훈 증평부군수,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 등 100여 명은 6·25 전쟁 당시 형산강 도하 작전에 참전한 연 상사와 특공대원 12명의 호국 정신을 기렸다.

도안면 노암리 출신으로 도안초등학교를 졸업한 연 상사(1930∼50)는 1948년 국방경비대에 입대한 이듬해인 3보병사단 22연대 1대대 1중대 소속으로 지리산 공비 토벌작전에 참전해 9명을 생포하는 전공을 세웠다.

6·25 전쟁 당시에는 3사단 22연대 1대대 분대장으로 1950년 8월 11일부터 9월 23일까지 44일간 국군 2천301명이 전사한 형상강 방어전투에 투입됐다.

연 상사는 9월 17일 새벽 분대원 12명을 이끌고 수중 포복으로 돌진해 수류탄으로 적 기관총 진지를 파괴한 뒤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고인의 업적을 기려 2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화랑무공훈장과 무공포장을 추서하고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했다.

증평군은 2015년 연 상사의 고향인 도안면 화성리에 연제근 공원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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