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시민총회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2020년 주민참여예산 시민 공모사업'을 확정했다. /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시민총회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2020년 주민참여예산 시민 공모사업'을 확정했다. / 대전시 제공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시는 17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시민총회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2020년 주민참여예산 시민 공모사업'을 확정했다.

이날 총회에선 75억1000만원 규모의 '시정참여형' 사업 48건과 20억원 규모의 '지역참여형' 사업 51건, 4억원 규모의 '동 지역회의 지원사업' 36건이 확정됐다.

시정참여형 예산사업을 보면, 아동 폭력방지를 위한 안전한 골목길 만들기, 폭염 저감시설 설치사업, 선사유직지 돌담길 야간경관 조명설치, 청년마음 상담창구 확대운영, 작은도서관 공공청정기 보급 등이 반영됐다.

지역참여형 사업으로는 어두운 굴다리 NO 아름다운 굴다리 YES, 저소득층 가정 LED조명 지원, 갑천변 해충 퇴치기 설치,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한 야외벤치 의자설치, 대학가 주변 통학로 보안등 교체, 대전천변 살구나무 가꾸기 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5개 자치구 동 지역회의 지원사업으로는, 동구 효동 우리마을 보물 정비사업과 중구 목동 언덕길 제설함 설치사업, 서구 정림동 물총축제, 유성구 구즉동 엉고개 CCTV설치, 대덕구 신탄진동 굴다리 문화공간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정참여형' 예산 사업은 시 주민참여예산위원 투표 점수 50%와 온라인 시민투표 50%를 합산해 결정됐다.

또 '지역참여형' 예산은 주민참여예산위원 100명과 자치구에서 추천한 시민 투표단 250명이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마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을 돕기 위해 20개 동에 각 2000만원 씩 지원하는 '동지역회의 지원 사업'은 이날 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이날 총회서 확정된 사업은 대전시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년에 사업이 시작되면 매분기별로 사업 추진현황도 공개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주민참여예산의 제안부터 최종 선정까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시민의 의사결정 기회와 권한을 강화해 시민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주민참여예산제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