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전문가·재단 등 다양한 의견 청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가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예비사업으로 '문화10만인클럽 시민 플랫폼을 위한 원탁토의'를 18일 진행했다.

이날 충북콘텐츠코리아랩 1층 세미나룸에서 열린 원탁토의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상향식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문화10만인클럽의 구체적인 역할을 도출하기 위한 자리였다.

2016년부터 시작된 문화10만인클럽은 현재 3만6천489명이 가입해 기존 목표보다 훨씬 초과한 성과를 보였다.

문화10만인클럽에 가입된 시민들은 다양한 정보제공에 79%가 만족하고 있으나 앞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통합적인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정보시스템을 가장 많이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현기 여가문화연구소장은 "문화10만인클럽에 가입한 시민들은 그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구성돼 문화 생산자와 소비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를 더욱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문화 플랫폼으로의 구조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문화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시민주도의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며 개방과 소통을 통해 이를 구현해낼 수 있는 기술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시민들은 "20~30대 여성 위주의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 같아 남성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청소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정보제공과 홍보가 선행돼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금종 지역문화진흥원 이사장은 "행정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라운드 테이블 자리를 많이 만들어 소통할 수 있는 수다판을 열어주고 거기서 나온 의제로 그 사람들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해 시민 주도로 역할 분담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