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차 22일 방미… 기후정상회의도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9번째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오는 22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 비핵화와 한미동맹 등의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해 유엔총회 기조연설, 기후행동 정상회의 참석 등 이번 방미일정을 소개했다.

최 비서관은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며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북미간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자리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특히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를 보이는 북미협상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한미간 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남북간 협력사업 등 관계개선의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아울러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선언으로 인한 한미동맹 균열 우려불식 등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한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의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와함께 방미 기간중 폴란드·덴마크·호주 정상들과 회담을 나누고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또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내년 한국이 주최하는 제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결집해 나갈 것임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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