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도내 입주업체 16개사 간담회
신증설 투자 독려·애로사항 청취

19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업체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 충북도 제공
19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시종 지사 주재로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업체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가 반도체 등 핵심부품소재를 생산하는 외국인투자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 신증설 투자 독려에 나섰다. 이를 위해 음성성본산단내 33만㎡ 규모의 신규 외국인투자지역을 추가 조성하고 현금지원을 확대하는 투자인센티브 지원책을 내놓았다.

충북도는 1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시종 지사 주재로 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한 반도체, 2차 전지 등 핵심부품 생산 외투기업 16개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도내 외국인투자지역은 청주 오창, 진천군, 충주시 지역에 총 면적 124만9천㎡로 조성돼있으며 반도체 등 핵심부품소재를 생산하는 첨단기업 19개사가 입주해있다. 특히 오창외투지역은 2002년 조성된뒤 고용창출과 수입대체효과가 높은 12개의 첨단기업이 가동중이다.

도내 외투지역은 일반산업단지보다 생산과 수출, 고용 등 전 지표에서 평균 4배 이상 높은 지표를 보이고 있다.

19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업체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19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업체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이날 참석한 H사 대표는 "한국의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업종특성에 따른 계절별 인력공급이 가장 힘들고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R&D활동에 큰 제약을 받는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이외에 산업단지별 통근버스 운행 횟수 확대, 진천·음성지역의 도내 인력 채용 지원, 최근 오창과학산업단지의 전력공급 불안정에 따른 안정적인 전력공급 등 투자 확대에 필요한 애로사항들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이시종 도지사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연기 등 도차원에서 국회, 노동부 등 개선 건의를 했으며, 기업의 피해가 없도록 중앙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한뒤 통근버스 대폭 확대, 인력채용 지원 등을 실무부서에 지시했다.

도는 최근 일본수출규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경영안정자금 150억원 지원, 구매처 다변화 지원사업, 소재부품국산화 R&D사업에 30억원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고 보조금 지원한도 상향 등 공격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하기 위해 투자유치촉진조례를 대폭 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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