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며 오후 한때 기습적인 폭우가 내린 5일 청주 성안길을 나온 시민들이 하늘이 뚫어진 듯 쏟아지는 장대비를 맞으며 걸어가고 있다./신동빈
폭우가 쏟아지는 청주시내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영향으로 충북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청주기상지청은 태풍 영향권에 드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충북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2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2일 오후부터 23일 오전까지는 태풍이 한반도와 가장 가까이 근접(부산 인근 해역)하며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분석했다.

이 기간 최대순간풍속은 15~3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태평양고기압 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하거나 이동속도가 늦춰져 진로가 북서쪽으로 치우칠 경우 충북지역에 더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동경로가 유동적인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풍 타파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3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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