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이 지난 20일 진천군 덕산읍 충북혁신도시 상신초등학교를 찾아 통학로 안전실태를 점검하고 어린이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상신초 3학년 3반 학생들은 지난 5월 세월호 5주기를 기념한 교내 행사에서 진영 장관에게 "사고 당시 세월호는 낡은 배였고 선장 경험이 적었으며, 정부도 제대로 구조하지 못했다"며 "사람들이 규칙을 잘 지키게 해주고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안타까운 희생이 없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손편지를 보냈다.

진 장관은 답장에서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나 화재를 예방하고 공사 현장과 공장에서도 사람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여러 사람들과 같이 고민하겠으며, 하반기에 학교를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께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한창섭 충북도 부지사, 김미영 교장, 전교 어린이회장, 홍민식 충북도교육청 부교육감, 권대윤 충북소방본부장, 송기섭 군수 등과 함께 노란 발자국 프린팅 퍼포먼스를 펼치고 통학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어 진천소방서가 주관한 소방안전 체험학습 현장을 견학하고 3학년3반 교실로 이동해 일일 어린이 안전강사로 변신해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진 장관을 안전교육에서 교통, 식품, 제품안전 등 상신초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7대 안전수칙을 설명하고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으로 마음껏 꿈을 펼치는 인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진 장관은 공식 방문행사가 끝난 뒤 이동식 축구골대 등 100만원 상당의 체육용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