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건대 의전원 논의 놓고 정치쟁점 비화 '구설'
충주 건대 의전원 논의 놓고 정치쟁점 비화 '구설'
  • 정구철 기자
  • 승인 2019.09.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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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시장·민상기 총장 만남 불발' 모종의 역할 있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문제가 충주지역에서 정치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가장 먼저 포문을 연 사람은 맹정섭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이다.

맹 위원장은 수차례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지방의료서비스의 충족을 위해 의전원 설립을 해준 것이지 서울 건국대병원의 발전과 재단의 사익을 위해 의전원을 허가해준 것이 아니다"며 의전원을 충주로 돌려보낼 것을 요구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시민단체인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도 충북지역 의대 정원 확대와 충주 건국대 의전원 정원을 원상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조길형 시장이 건대 의전원 복귀와 건대 충주병원 활성화 등을 요구하기 위해 19일 민상기 건국대 총장과 만나기로 했다가 불발되는 일이 벌어졌다.

두 사람은 당초 오후 1시30분에 건대 글로컬캠퍼스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민 총장이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조 시장은 계속 기다리다 결국 발길을 돌렸다.

충주시는 이날 오전 각 언론사에 조 시장과 민 총장의 면담에 대한 사전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급히 취소를 요구하는 사태까지 빚었다.

이에 앞서 맹 위원장이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건국대 의전원 문제는 제 손안에 있습니다. 그간 편히 잠자고 있던 분들은 숟가락 드는 것을 자중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결국 조 시장과 민 총장의 만남에 대해 불쾌한 입장을 표시한 맹 위원장이 이날 둘의 만남 불발에 모종의 역할을 하지 않았겠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이를 놓고 일부에서는 지역현안을 놓고 정치권에서 공 다툼을 하는 것으로 비쳐져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치단체와 대학의 현안 논의를 위해 공적인 만남을 약속해 놓고 일방적으로 파기한 민 총장에 대해서도 큰 결례라는 비난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지난 1986년 충주캠퍼스 의과대학 설립 인가를 받은 건국대는 1996년 건국대 의료원(현 건국대 충주병원)을 설립했다.

이후 2005년 의과대학을 의전원으로 바꿔 첫 신입생을 받은 건국대는 수업을 서울캠퍼스에서 진행하고 충주병원은 수련의 실습 등에만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주시민들로부터 큰 불만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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