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및 휴전선 접경지역 돼지 도내 반입·반출 금지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지난 18일 경기도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후 현재까지 추가 발병 소식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충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고강도 차단방역에 나섰다.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을 위해 경기·인천 및 강원도 휴전선 접경지역(철원·고성·인제·화천·양구) 돼지와 분뇨의 도내 반출·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이들 지역의 돼지와 돼지분뇨는 충북으로 반입할 수 없다.

또 충북에서 이들 지역으로 반출하는 것 역시 금지된다.

도는 이를 통해 아프리카돼지 열병 발생 우려 지역과의 접촉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도내 양돈농가와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를 설치 및 운영해 거점소독소를 경유 여부, 발생 지역 경유 여부를 확인토록 하고 컨설팅 등 양돈관련 종사자의 출입통제를 강화했다.

반면 사료차량에 대해서는 전용차량에 한해 허용토록 했다.

도는 다음 달 4일까지 돼지 밀집단지 농장, 남은 음식물을 먹였던 농가, 방목농장 등 방역 취약 양돈 농가 63곳에 대해 ASF 정밀검사를 한다.

도내 돼지 도축장 10곳에 대해서는 주 1회 방역 상황을 불시 점검하고, 일선 농가에 멧돼지 기피제 1천450포(1.5t)를 공급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별도로 양돈농가의 모임은 전면 금지토록 하고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향토음식경연대회 등 지역 축제가 개최되는 장소에는 발판소독판과 소독약품 등을 지원해 차단방역에 집중토록 했다.

도 관계자는 "치사율이 높고 백신이 없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이어 발생하는 중대한 시점에서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축산농가 뿐 아니라 도민 모두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22일 현재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전화예찰센터의 전화예찰 결과 충북도내에서 의심신고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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