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지난 20일 관내 거주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2019 제1회 모국요리경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지난 20일 관내 거주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2019 제1회 모국요리경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윤연한)는 지난 20일 관내 거주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2019 제1회 모국요리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모국요리경연대회는 요리를 통해 결혼이민자들이 모국 음식문화에 대한 자긍심 향상과 지역 시민들의 다문화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 출전팀은 부부, 모녀, 고부, 친구로 구성된 2인 1팀으로 중국,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대만,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 16명이 참가했다.

참가자 중 배우자의 나라인 대만 음식을 더 잘 만드는 남편 조 모 씨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으며, 태국 박 모 씨의 시어머니는 며느리와 풋팟퐁커리를 만들면서 며느리가 행운 그 자체라며 다정한 고부 관계를 자랑해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대상은 풋팟퐁커리를 만든 태국 촉디팀이 차지했으며, 최우상은 우즈베키스탄 마라야팀, 우수상 대만 하오츠팀, 장려상 캄보디아 압사라팀이 수상했다. 수상을 아쉽게 놓친 4개국 참가팀에도 참가상과 다양한 부상이 주어져 즐겁고 풍성한 모국요리경연대회가 마무리됐다.

모국요리경연대회가 끝난 후에는 대회에 출전했던 요리와 한국의 전통다과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돼 다양한 음식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열려 의미가 있었다.

윤연한 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음식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결혼이민자들의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해 세계 사회통합 구현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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