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소방서 이병희 소방장·유정선 소방교

(왼쪽부터) 이병희 소방장과 유정선 소방교
(왼쪽부터) 이병희 소방장과 유정선 소방교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도내 최초로 소방지휘차를 운전하는 여성소방관들이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단양소방서 이병희(42)소방장과 유정선(39)소방교.

이 소방장은 간호학과 출신으로, 지난 2005년 소방공무원으로 첫발을 디딘 후 올해로 14년 된 베테랑 소방관이다.

그는 수많은 현장에서 고귀한 생명을 살린 구급대원으로, 심정지로 생명을 잃을 위기에 처한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하트 세이버 인증서를 3회 수상했다.

매사에 완벽을 추구하는 꼼꼼하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직장내 '분위기 메이커'로 통한다.

소방 경력 9년째를 맞는 유 소방교는 펌프차 운전원, 화재진압대원, 내근 근무 등 다양한 업무를 맡으며 경험을 쌓은 멀티소방관이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지난해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당시 국제협력팀원으로 경기요강 번역 업무와 외국선수들의 통역을 담당한 바 있다.

이들 두명의 소방관은 다양한 현장업무와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지만, 지휘차를 맡은 지는 두달 남짓 된 새내기이다.

지휘차란 출동 시점부터 현장까지 소방차 출동로를 확보하고, 현장 도착 후에는 현장지휘본부의 역할과 언론 등에 현지 상황을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소방차량이다.

이병희, 유정선 소방관은 "처음 지휘차를 운전했을 당시 두려움 있었지만, 이제는 자신있다"며"각종 재난 발생 시 가장 빠르고 정확한 지휘차 운전으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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