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413곳, 충북 357곳, 충남 325곳 순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내 가정폭력 재발우려 가정이 1천100여개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재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경찰청 자료를 분석해 23일 공개한 '2014년 이후 가정폭력사범 현황'에 따르면, 사전 동의를 받아 경찰이 관리하는 충청권내 가정폭력 재발우려 가정은 2019년 6월 현재 1천95개 가구에 달한다.

이중 위험등급인 A등급 가정은 절반에 해당하는 506가구다.

A등급(위험)은 최근 3년간 가정폭력 입건 전력 3회 이상(본건 포함)이거나 최근 3년간 가해자가 가정폭력으로 구속된 전력 1회 이상 등이 해당한다.

B등급(우려)은 최근 3년간 가정폭력 입건 전력 2회 이상(본건 포함)이거나 최근 1년간 신고 출동 이력 2회이상(동일 건 연속 신고 및 명백한 오인 신고 제외) 등을 의미한다.

지역별 가정폭력 재발우려 가정은 대전 413곳(A등급 186, B등급 227), 충북 357곳(152, 205), 충남 325곳(168, 157) 순으로 파악됐다.

세종은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전국적으로 2015년 이후 검거된 가정폭력사범은 21만 명을 넘어섰고, 피해자의 75%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가정폭력은 가족 구성원 사이의 신체적·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로, 일반적인 폭력과는 달리 폭력이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으며, 연속성, 상습성, 세대 전수성을 가진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가정폭력 피해자를 살펴보면 2015년 이후 총 18만923명의 피해자 중 75%에 달하는 13만5천663명이 여성이었으며, 특히 30~50대 사이의 여성이 폭력에 가장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한편 가정폭력사범 검거 상위 10개 경찰서에 경기지역 8곳과 서울 1곳, 인천 1곳 등 수도권 경찰관서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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