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홍민 기자〕1991년 4월 경기 화성 10차 살인사건 이후 '1994년 청주 처제 강간살인'까지 이춘재의 3년간 행적이 묘연한 가운데 충청권에서 살인, 절도, 강도, 마약 전과자와 조직폭력배 중 우범자 256명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태섭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 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경찰이 관리하는 전국 우범자는 총 1만7천511명으로 이중 16%에 해당하는 2천792명의 소재를 경찰이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행방불명된 우범자는 절도 1천364명, 조직폭력 615명, 마약 505명, 살인 137명, 강도 125명 순이다.

충청권내 우범자 중 소재불명자는 모두 256명으로 지역별로는 충남이 112명, 충북 83명, 대전 59명, 세종 2명 순으로 나타났다.

금 의원은 "재범 우려자를 실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경찰, 검찰, 교정기관 등 형사사법기관 간 상시적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전과자·조직폭력배 중 죄를 범할 우려가 있는 사람에 대한 자료와 첩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자료를 수사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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