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근 '출마'·이금로 '장고'·김동연 '불출마' 가닥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내년 4월15일 실시되는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불과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판을 뒤흔들 유력 인사들의 등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지역 정가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사는 김동연 전 부총리, 이금로 전 법무부 차관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등이다.

자천타천으로 연일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이들의 출마여부가 선거판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윤갑근
윤갑근

현재 윤갑근 전 고검장은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이금로 전 차관 '장고', 김동연 전 부총리는 '불출마'로 무게중심이 옮겨지고 있다.

윤 전 고검장은 청주 상당구 출마의사를 강력하게 밝히며 자유한국당 '입당' 일정을 조율 중이다.

윤 전 고검장은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등에 한국당 중앙당이 전력투구하는 상황에서 지역에서 입당행사를 갖는 것에 부담을 느끼면서 당초 지난 4일 입당 일정을 연기했다.

윤 전 고검장은 "중앙당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지역에서 입당행사를 갖는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윤 전 고검장이 상당구에 출마할 경우 4선의 정우택 의원과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한다.

윤 변호사는 청주고·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사법시험 29회(연수원 19기)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대전지검 공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청주지검 충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대검찰청 강력부장, 대구고검 검사장 등을 지냈다.

이금로
이금로

이금로 전 차관의 하마평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전 차관은 지난 7월 말 수원고검장을 퇴임하면서 2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재는 서울 서초동에서 법무법인 '솔'을 설립, 대표변호사로 오는 26일 개업소연을 한다.

이 전 차관은 현재 "지금 무슨 말을 해도 기사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정치관련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정가에서는 현 정부 첫 법무부 차관이라는 이력으로 출마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전 차관은 증평군이 고향으로 증평·진천·음성 또는 청주 서원 등이 꼽히고 있다.

이 전 차관은 청주 신흥고 3회 졸업생으로 청주지역에도 적지 않은 인맥이 있으며 최근 청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전 차관이 '장고'에 들어간 만큼 민주당 경선 일정 등에 맞춰 출마여부를 직·간접적으로 밝힐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서원구에는 민주당 4선의 오제세 의원 버티고 있으며 이광희 전 도의원, 유행렬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의 출마 예상자로 꼽힌다.

자유한국당에는 6전7기의 최현호 당협위원장이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김동연
김동연

반면 청주 상당구 자유한구당 정우택 의원의 민주당 대항마로 꼽혔던 김동연 전 부총리가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첫 경제 사령탑 민주당에서 경제 전문가 영입 1순위로 거론돼 왔다.

이로 인해 충북지역은 물론 수도권지역 출마설도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김 전 부총리가 여권 고위 관계자와의 만남에서 정치보다 강연과 기부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한 정가 관계자는 "김 전 부총리가 자신은 경제전문가로 충북지역 출마가 적합하지 않지 않느냐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불출마 가능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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