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87명, 대전68명, 충남 58명, 세종 7명 순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 일반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을 당한 충청권내 장애인학생 수는 2014년 12명에서 2018년 79명으로 4년새 6.6배 증가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 비례대표)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23일 공개한 '일반학교 내 장애학생 대상 학교폭력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충청권내 학교폭력 피해 장애학생 수는 220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충북 87명, 대전68명, 충남 58명, 세종 7명 순으로 많았다.

특히 같은 기간 대전은 8명, 11명, 12명, 12명, 25명으로 피해학생수가 증가했다.

충남 역시 1명, 4명, 6명, 19명, 28명으로 확대됐다.

충북은 3명에서 12명, 26명으로 늘었다가 24명, 22명을 소폭 감소했다.

최 의원은 "비 장애학생들의 학교폭력 사례는 전반적으로 줄고 있는 추세지만, 장애학생들의 경우 학교폭력 사례가 오히려 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장애학생들이 학교폭력으로부터 보호받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장애인학생 대상 학교폭력 가해자 조치 건수는 전국적으로 3천698건이며, 서면사과가 1천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접촉금지(723건), 교내봉사(604건), 특별교육(501건), 출석정지(299건) 순으로 조치됐다.

전학, 퇴학처분은 각각 197건, 21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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