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추억 '방울 방울' 일과 삶 균형 맞춰요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는 지난 21일과 22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코오롱캠핑파크에서 오창산단내 다양한 기업의 재직근로자가 자녀 및 가족과 함께하는 1박 2일 야외캠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제공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좋은 직장'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면서 일과 삶의 균형(워라벨)과 근로복지, 자기계발, 유연한 조직문화 등이 중요한 요소로 급부상 하고 있다. 이 같은 기업 문화의 변화는 근로자의 애사심을 높여 근무 연속성을 강화하고 나아가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밑바탕이 된다. 행복한 일터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충북새일본부의 다양한 가족 복지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편집자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 앞장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는 도내 산업단지 중 정보기술, 생명공학, 신소재 산업이 집중돼 있고 청년세대 근로자 비중이 높은 오창과학산업단지내 근로자들의 복지 향상과 기업의 일터문화 혁신을 위해 가족 초청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새일본부는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코오롱캠핑파크에서 오창산단내 다양한 기업의 재직근로자가 자녀 및 가족과 함께하는 1박 2일 야외캠핑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 마인드 함양과 가족간 유대감을 높이는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를 조성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캠핑 문화 및 장비사용법 익히기, 별관측, 미로공원체험, 영화관람 등 각족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30분 늦게 출근하고 30분 일찍 퇴근을 홍보하는 일가정 양립 캠페인을 홍보하고 경력단절여성의 경력이음 캠페인인 '윙크캠페인(W-ink)'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오창산업단지 근로자들이 모처럼 가족단위 캠핑을 통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충북도 차원에서도 근로자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재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오창산업단지는 특히 청년근로자 비중이 높다"며 "앞으로도 행복한 기업문화 조성을 통해 명품산단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배우자·자녀와 함께 추억 공유 기회 제공 지속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는 지난 21일과 22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코오롱캠핑파크에서 오창산단내 다양한 기업의 재직근로자가 자녀 및 가족과 함께하는 1박 2일 야외캠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제공<br>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는 지난 21일과 22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코오롱캠핑파크에서 오창산단내 다양한 기업의 재직근로자가 자녀 및 가족과 함께하는 1박 2일 야외캠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제공

이처럼 근로자에게 행복한 일터문화 조성이 중요한 키워드로 급부상하면서 충북 새일본부도 행복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근로자 역량강화와 가족복지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근로자와 가족 70여명을 대상으로 뮤지컬 '시카고'를 단체 관람했다. 배우자와 자녀 등 다양한 새일가족이 문화공연을 관람하면서 함께 공유할 추억을 쌓았다.

또 9월에는 보은에서 1박 2일 글램핑을 진행했다. 글램핑은 아이들과 어른들 각각 흥미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가족들이 함께 어울려 청정한 자연 속에서 활동적인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직장문화 개선 뿐만 아니라 여성 일자리 창출도

충북새일본부는 지난해 전국새일센터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등급, 여성구직자 3만1천500명 취업, 800여개 기업과 여성친화 일촌협약 체결하는 등 전국 최고수준의 여성일자리사업 추진 선도모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산업단지를 특화한 여성취업기관으로 개소후 지난해 기준 10여년간 3만1천500명의 여성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중 80%가 상용직이었다. 지난해 구인 2천807건, 구직 7천658건을 지원해 3천697건을 취·창업으로 이끌었다.

여성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여성가족부 지원으로 전문직업훈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GMP전문가, 제약품질관리전문가, HACCP팀장·식품개발자, 국가R&D행정회계 등 4개 과정에 총 82명이 참여해 81명이 수료했고, 이중 62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취업지원으로 개소 10여년간 국무총리 표창 1회, 여성부장관 표창 9회, 충북도지사 표창 4회를 수상했고, 전국 새일센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여성부장관상을 9회 받는 등 여성일자리 창출에 앞장섰다.

특히 2017년부터 추진중인 '출근이 기대되는 일터문화 조성사업, 행복기업(氣up)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이나 산단 차원의 인력수급상 문제점을 살펴보고 직장문화 개선을 위한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소통교육, 팀빌딩, 가족초청 프로그램, 중간관리자 집단상담 등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솔루션을 지원함으로써 성과·만족도를 높이고 일·가정 균형에 관심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었다.

오경숙 본부장은 "근로자 가족의 복지와 일·가정 양립의 문제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 문제, 나아가 새로운 노동인력의 전반적인 경향이기 때문에 '출근이 기대되는 일터만들기, 행복기업(氣up) 프로젝트'도 시작됐다"며 "현실적으로 충북은 중소기업 비율이 높지만, 주민대비 가족친화 인증기업수가 전국 1위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는 근로자가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내 근로자들은 워라밸 등이 유행이지만 정작 가족과 함께할 시간내기가 많만치 않은 요즘 가족들과 힐링의 시간을 갖고 함께 활동함으로 긍정적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근로자 뿐만 아니라 가족이 참여하는 다양한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기업에 유연한 조직문화가 확산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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