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세종 4천358건, 충북 3천772건, 대전 2천148건 순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에서 최근 5년(2014~2018년)간 발생한 아동학대가 1만건이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아동학대는 2.3배 늘었고, 매년 증가추세여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 전주 갑)이 23일 공개한 보건복지부의 '최근 5년간 아동학대 및 아동재학대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충청권내 아동학대 건수는 1만278건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세종 4천358건, 충북 3천772건, 대전 2천148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청권내 아동학대 건수는 매년 증가추세로, 2014년 1천224건에서 2018년에는 2.3배 늘어난 2천863건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세종이 2014년 483건, 2015년 615건, 2016년 824건, 2017년 1천50건, 2018년 1천386건으로 2.9배 증가했다.

대전의 경우 같은 기간 286건, 330건, 359건, 525건, 648건으로 2.3배 늘었다.

충북은 455건, 644건, 948건, 893건, 832건 순으로 2017년 이후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획기적인 감소없이 같은 기간 아동학대 건수는 1.8배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아동학대 발생 후 5년 내 동일한 학대자로부터 또다시 학대를 받는 아동재학대 발생건수도 2.4배 증가했다.

충청권 아동학대 재발생 건수는 같은 기간 1천9건으로, 2014년 120건에서 2018년 284건으로 확대됐다.

지역별 아동학대 재발생 건수는 충남·세종 399건, 충북 393건, 대전 217건 순이다.

김 의원은 "아동학대와 아동재학대의 대부분이 피해아동의 가정 내에서 부모에게 발생하고 있으며,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 의한 학대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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