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의지·투혼 '활활'… 롤러·역도 '금빛 자신감'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충북은 지난 18일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출정식을 갖고 대회 7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중부매일은 매 대회마다 기적의 드라마를 쓰며 전국을 호령하는 충북체육의 대회 준비현황과 메달획득 전망을 살펴본다. / 편집자


충북은 오는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잠실경기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55개, 은메달 62개, 동메달 83개를 획득해 종합 7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2013년 대회부터 6년 연속 한 자릿수 순위권에 오르며 저력을 보여준 충북은 올해도 '펼쳐라 충북의 꿈 종합 7위, 하면 된다'를 구호로 메달사냥에 나선다.

전국 최강자리를 지키고 있는 롤러에서는 올해도 금메달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자 고등부는 최인호(한국호텔고)를 비롯한 충북선발 선수들이 EP1만m와 남자 고등부 3천mR에 출전해 메달을 노리고 남자 일반부에는 정병희와 천종진 등이 EP1만m, 3천mR, 1천m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부에서는 고등부 에이스 이예림이 500m+D, 1천m, 3천mR에서 3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반부에서는 안이슬을 선두로 한 청주시청팀이 1천m와 3천mR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예상된다.

육상에서는 한국 여자 중·장거리 육상 최강자 최경선(제천시청)이 마라톤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서고 필드종목에서는 이윤철(해머던지기·음성군청)과 정채윤(원반던지기·충북체고), 정유선(포환던지기·괴산군청)이 금빛 포물선을 준비 중이다.

소프트테니스(정구)에서는 충북대학교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고 고등부에서는 최강팀 음성고등학교 오재진, 조성훈이 출격준비를 마쳤다.

효자종목인 역도에서는 김유신(96㎏·영동고)과 김연지(59㎏·충북체고), 이보민(87㎏·충북체고)이 다관왕을 노린다.

레슬링에서도 반민욱과 황수빈(이상 충북체고)이 남·녀 고등부 메달석권에 나서고 김성권(F57㎏·성신양회)과 이정백(G60㎏·성신양회)도 남자일반부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밖에도 일신여자고등학교 핸드볼팀과 충북고등학교 럭비팀이 단체전 우승을 향해 최종 담금질을 하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충북선수단은 지난 6월 26일부터 대회개막 전날인 10월 3일까지 D-100 단계별 강화훈련에 돌입하고 있다. 전국 46개 종목별 훈련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훈련에는 선수 1천104명과 지도자 300명 등 1천404명이 참가하고 있다.

6월 26일부터 7월 25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 1단계 훈련에서는 체계적인 훈련계획을 수립하고 팀 및 개인별 취약부분을 집중 훈련했다. 8월 24일까지 진행된 2단계에서는 기술 및 전술 이해도를 높이는데 주력했으며 9월 23일까지 추진되는 3단계 훈련은 상대선수 전력분석에 따른 대응훈련과 실전에 대비한 연습경기가 진행된다. 4단계 훈련이 진행되는 마지막 10일 동안에는 최상의 경기력을 내기위한 컨디션 관리에 집중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전경기에서 윤나래(제천시청·대회 3관왕)가 여자일반부 기계체조 개인종합과 마루, 도마에서 금메달을 따냈으며 이단평행봉서 은메달, 기계체조 단체종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뤄냈다.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항상 어려운 환경 속에서 충북선수들은 불굴의 의지로 기적을 써내려 왔다"며 "제100회 대회를 맞아 충북이 원정 최고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힘든 훈련과정을 견뎌준 선수들과 각 종목 감독·코치 등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45개 종목에 출전하는 충북은 선수 1천118명, 임원 390명 등 총 1천508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며 종합7위 자리를 놓고 충남과 인천, 부산, 대구 등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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