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사 6곳 추가금액 지원 '줄 세우기' 논란

공주시의회 정례회 개최. / 공주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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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시의회가 신문 및 인터넷 언론광고를 원칙과 규정도 없이 집행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공주시의회의 광고 집행내역을 보면 공주시의회 홍보기사를 많이 써주는 언론에 한 단계 올려서 금액을 지원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공주시의회를 질책하고 잘못된 문제를 지적하는 언론을 길들이기 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공주시의회는 지난 2월 의원들은 "시의회 비판기사를 쓰는 언론사에는 광고를 배제 시켜야 한다"며 "시의원들이 의회 출입기자들의 기사 내용을 검토하여 점수를 매기고 평가를 한다"는 발언을 하여 물의를 일으킨 전력이 있다.

급기야 공주시의원들은 지난 추경에 집행부에서 올린 언론홍보비를 전액 삭감시킨 후 한 의원은 "그 깊은 내용은 모르고 군밤축제 서울홍보비로 들어서 삭감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이 언론홍보비 였다"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공주 시민 B씨(65, 공주시 신관동)는 "의원들이 잘못하는 것을 지적하면 고치려는 자세가 아니라 감추기 급급하고 잘한 것만 홍보하게 하는 짓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시의원 본연의 의무는 시 예산을 심의하여 의결하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하여 예산이 적절하게 잘 쓰여지고 있는지를 감사하는 일이 시의원의 임무"라고 밝혔다.

한편 시민 A씨(62, 공주시 봉황동)는 "공주시의회가 감사도 안 받는다고 하더니 차량도 예산도 엿장수 맘대로 처리하는 한심한 집단인 것 같다"며 "철저히 파헤쳐서 다음 선거에 시민들이 투표로 가려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주시의회 관계자는 "홍보 보도자료를 많이 써주고 의회회기에 참석여부에 따라 신문사 3곳, 인터넷 3곳을 의장과 상의해서 증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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