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시의 대표적인 명소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은행나무길의 은행나무가 최근 은행나무 잎마름병 등 병해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는 은행나무 병해충 발생은 도로변 생육공간 협소로 인한 생육상태 불량, 아스팔트 포장에 의한 수분 및 양분 부족, 땅과 맞닿아 있는 수목의 지제부 복토 및 폭염, 폭우 등의 기상변화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시는 수목 전문가의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우선적으로 태풍 '링링'과 '타파'로 수세가 약해지고 병해를 입은 수목을 위주로 은행나무길 전 구간 병해충 방제 및 빠른 영양 공급을 위해 엽면시비를 시행해 수세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병해충 방제와 영양공급을 위해 9월 25일 수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은행나무길 진입 통제하며 구간은 송곡사거리(충무교)부터 느티전망대(현충사방면)까지 이다.

현재 시는 은행나무 건강성 회복을 위해 시범적으로 지난해 조기 낙엽 등 가장 수세가 좋지 않았던 은행나무길 공영자전거 대여소 일원과 공영주차장에서 현충사방면 180m구간에 '은행나무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했으며, 연차적으로 구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생육환경 개선 사업의 핵심은 아스콘 포장 및 복토된 흙을 걷어내 뿌리 호흡을 원활하게 하여 은행나무 뿌리까지 빗물 등이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은행나무가 건강성을 회복하는 것으로 시는 은행나무가 당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점진적으로 활력을 되찾아 더 아름답고 건강한 은행나무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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