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본부는 "충주시민과 충북도민에게 실망과 우려를 안긴 건국대가 공식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건국대 충주병원이 상급 병원으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투자계획도 마련해 발표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충북 의료서비스 수준이 전국 최하위인 것은 부족한 의과대 정원 때문"이라며 "정부는 충북대와 건국대 의과대 정원을 144명 이상으로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충북 지역 의과대학 정원은 충북대 49명 건국대 40명 등 89명이다. 충북 인구가 비슷한 강원과 전북 지역 의과대 정원 267명, 235명보다 현저히 낮다.
건국대 의전원 충주 복귀 문제에 가장 먼저 불을 지핀 맹정섭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 위원장은 지역 정치인들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갔다.
맹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내가)지역위원장을 맡은지 80일 만에, 건국대에 (의전원 복귀를)촉구한지 50일 만에 의전원 원위치와 의과대전환'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미해결 지역 의제 10개 중 이제 한 가지를 해결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종배 의원과 시장이 해결 못한 라이트월드 등 앞으로 해결할 썩은 논제들을 하나하나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민상기 건국대 총장은 전날 민주당 충주지역위에 전달한 공문을 통해 "내년부터 의전원 수업과 실습을 글로컬캠퍼스에서 진행하면서 의전원을 6년제 의과대학으로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1985년 글로컬캠퍼스에 정원 40명의 의과대를 설치한 뒤 2005년에 의전원으로 전환하면서 서울캠퍼스에서 수업을 진행해 왔다.
건국대 의전원이 충주로 복귀하면 이 대학 충주병원 진료에 교수들이 참여하게 돼 충주병원의 의료서비스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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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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