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전지부, 현황자료 공개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대전지역 사립고등학교의 기간제 교사 비율이 높아 교육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지역 사립고 기간제 교사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대전 사립고 28개교 교원 정원 1737명 중 기간제 교사가 460명으로 26.54%를 차지했다.

기간제 교사 계약 사유로는 휴직, 파견으로 인한 보충이 56명, 한시적 결원으로 인한 보충이 404명으로 나타났다.

정원 대비 기간제 교사 비율이 30%를 넘는 학교도 12곳에 달했다.

전교조는 "기간제 교사가 정원 대비 평군 26.5%에 달해 교육의 안정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채용 사유가 불분명한 '한시적 결원'이 무려 87.8%라는 점은 더욱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간제 교사 비중이 늘어난 것은 사학이 정교사 채용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교육청이 비정규직 해소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한 탓도 있다"며 "기간제 교사라고 교육역량이 부족한 것은 결코 아니지만 비상식적으로 많이 두는 것은 교육 안정성 침해는 물론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주창하는 국정운영 기조와도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교육청은 즉각 사립학교 가긴제 교사 계약 사유별 현황을 전수조사하고 정교사 체용을 미루는 학교법인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지도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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