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허태정 대전시장은 문화예술의전당 독립 법인화에 난색을 표했다.

허 시장은 13일 열린 대전시의회 제245회 임시회 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조성칠 의원(중구1·민주)이 '대전예술의전당 독립 법인화' 의지를 묻는 질문에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에서 시의 문화·예술 정책과 관련, "대전시가 끊임 없이 간섭하니까 독립성과 자율성이 유지되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팔길이 원칙(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을 내세우며 예술의전당에 대한 법인 독립화 필요성에 대한 허 시장의 의도를 개진했다.

이에 허 시장은 "걱정되는 부분은 예술의전당이 독립된 법인으로 갈 준비가 돼 있는지, 예술의전당 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안인지는 판단할 문제"라고 답변했다.

허 시장은 "법인화하면 독립성과 팔길이 원칙이 지켜지느냐"고 반문하자 조 의원은 다른 주제로 돌려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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