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면적 전날 20.28㏊서 86.4㏊로 4배 늘어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발생한 충북 지역 농작물 피해 면적이 크게 증가했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접수된 농작물 피해 면적은 86.4㏊에 이른다.

이는 앞서 접수된 피해 면적 20.28㏊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일평균 순간 최고 초속 12.7㎞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벼 쓰러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벼 쓰러짐이 85.3㏊로 가장 많았으며 옥수수 도복 0.6㏊, 낙과 0.5㏊ 등이다.

지역별 피해 면적은 보은 36.9㏊, 옥천 15㏊, 청주 13.2㏊, 제천 6.6㏊, 진천 5㏊, 충주 4.1㏊ 등이다.

수목이 쓰러지고 시설물이 파손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수목 전도 10건(충주·영동 각 3건, 제천·보은 각 2건)과 도로 낙석 2건(충주)이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또 충주·제천 지역에서 창고와 축사가 1곳씩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공공시설의 경우 30일까지, 사유시설은 다음 달 3일까지 피해조사가 이뤄져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파손된 시설물은 조속히 복구하고, 사유시설은 피해 확인 즉시 재난지원금을 조기 지급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풍수해보험 등 정책보험 가입자는 손해평가 후 보험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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