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인증 레스토랑 '오스테리아문' 김문현 셰프
이탈리아 인증 레스토랑 '오스테리아문' 김문현 셰프
  • 이지효 기자
  • 승인 2019.09.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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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참숯·충청도 식재료 사용… 정통조리법 승부"
청주 중앙동 위치 정통 조리법 승부… 伊펜싱 선수단 극찬
김문현 쉐프가 베베선수가 사인한 티셔츠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지효
김문현 쉐프가 베베선수가 사인한 티셔츠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지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아시아 최초로 청주에서 열린 '청주세계휠체어펜싱선수권대회'가 막을 내린 가운데 청주를 방문한 이탈리아 선수단이 찾아 극찬한 레스토랑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청주시 중앙동에 위치한 '오스테리아문(대표 쉐프 김문현)'이 바로 그곳이다. 2017년에 문을 연 오스테리아문은 '편안한 작은 공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세계 대회가 있을 때 선수단이나 이탈리아 오페라 가수가 청주를 찾으면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우선적으로 예약을 해주는 이탈리아에서 공식적으로 인증한 레스토랑이다. 이탈리아 정부에서 인증한 우리나라의 레스토랑은 총 22곳인데 대부분이 서울에 분포돼 있고 인천과 부산의 1곳씩을 뺀 지방도시는 청주의 오스테리아문이 처음이다.

음식점이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에 위치한 '오스테리아문'이지만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알려진 맛집이다.

김문현(1985년생) 대표 쉐프는 "오스테리아문이 위치한 골목이 이탈리아의 골목과 유사하기 때문에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며 "좋은 재료와 정통 조리법으로 정직하게 요리한다면 찾아와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문현 쉐프와 스승 파올로 데 마리아 쉐프. 파올로 데 마리아 쉐프는 김 쉐프를 내 주방의 최고의 친구라고 표현했다. / 김문현 쉐프 제공
김문현 쉐프와 스승 파올로 데 마리아 쉐프. 파올로 데 마리아 쉐프는 김 쉐프를 내 주방의 최고의 친구라고 표현했다. / 김문현 쉐프 제공

이탈리아 미슐랭 감베로로쏘 2포크를 수상한 유명 쉐프인 파올로 데 마리아에게 A부터 Z까지 배운 김 쉐프는 이탈리아와 한국이 반도이기 때문에 나는 재료도 비슷하고 먹는 스타일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로버섯 등 주요 재료는 일주일에 한번씩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 오고 있다.

'딱 봐도 외국인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국적인 김 쉐프는 오리지널 청주 토박이다.

"저는 충청도 이탈리안을 표방한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충청도의 훌륭한 식재료를 적극 이용하고 특히 진천의 최상급 참숯을 이용해 요리 하고 있습니다."

오스테리아문은 이렇게 지역의 재료로 만든 음식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지역의 소외된 아이들에게 미식의 경험을 선물해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5명의 전 직원이 이탈리아로 떠나 수련의 시간을 갖고 있으며 계약을 맺은 농장을 찾아 살펴보기도 한다.

김 쉐프는 지난 2018년 그의 스승인 파올로 데 마리아 쉐프와 함께 평창 동계 패럴림픽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초청 요리사로 초청 받아 이탈리아 선수들의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의 스승인 파올로 데 마리아 쉐프는 김 쉐프를 '내 주방의 최고의 친구'로 극찬했다는 전언이다.

오스테리아문을 찾은 베베 선수가 직접 사인을 해주고 있다. / 김문현 쉐프 제공
오스테리아문을 찾은 베베 선수가 직접 사인을 해주고 있다. / 김문현 쉐프 제공

특히 휠체어펜싱선수권대회 기간에 찾은 이탈리아 선수 중 밀라노 올림픽 홍보대사이기도 한 베베비오(Bebevio) 선수는 김 쉐프가 좋아하는 이탈리아 축구선수인 델 피에로 유니폼에 직접 사인까지 해줬다.

'No more excuses'. 오스테리아문의 쉐프들은 '더이상의 변명은 없다'는 문구를 철학으로 삼고 열과 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고 있다.

청주세계휠체어펜싱선수권대회가 열린 지난주 이탈리아 선수단이 오스테리아문 레스토랑을 찾아 쉐프 및 매니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문현 쉐프 제공
청주세계휠체어펜싱선수권대회가 열린 지난주 이탈리아 선수단이 오스테리아문 레스토랑을 찾아 쉐프 및 매니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문현 쉐프 제공

김 쉐프는 "음식은 한번 나가면 돌이킬 수가 없다"며 "늘 실전 무대에서 최상의 맛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건강하고 영양이 듬뿍 담긴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테리아문 쉐프들과 매니저는 최상의 재료와 최고의 실력, 특별한 서비스로 오늘도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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