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재진들 앞에서 천안지청 방문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유창림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사와의 대화를 위해 25일 오전 10일 대전지검천안지청을 방문했다.

지난 20일 의정부지검에서 열린 첫 번째 검사와의 대화 이후 두 번째 방문지로 천안지청을 찾은 것이다. 

조 장관은 이날 취재진들에게 "천안지청은 지난해 9월 이상돈 검사가 순직한 곳으로 이 검사는 30대 나이에 수백 건의 사건을 처리하다가 단 한건의 사건만 남기고 순직했다"면서, "이 검사와 같이 묵묵히 일하는 형사공판부 검사들의 상황이 어떤지 듣기 위해서 왔다"며 천안지청 방문배경을 설명했다. 

이상돈 검사(35)는 지난해 9월 7일 오전 2시12분께 천안의 관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조 장관은 이날 천안지청 평검사 13명과 수사관 20명 등 총 33명과 대화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검찰국과 검찰개혁추진지원단은 검사와의 대화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안건으로 상정, 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의정부지검에서 열린 첫 번째 대화자리에서는 ▶과도한 파견 및 인력 부족으로 인한 일선청 형사·공판부업무 과부하 해소 ▶고검 검사급 업무 재조정 ▶검찰수사관 처우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이 전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국 반대자들이 '조국 구속'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유창림
조국 반대자들이 '조국 구속'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유창림
조국 지지자들이 '조국 힘내세요' 등의 피켓을 들고 있다. /유창림
조국 지지자들이 '조국 힘내세요' 등의 피켓을 들고 있다. /유창림

한편, 조 장관의 방문에 앞서 천안지청 정문 앞에는 조국 지지자들 반대자들이 피켓 시위를 벌였지만 일부 고성이 오고간 것 외에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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