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주시장, 교육부 요청사안 밝혀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조길형 충주시장이 25일 '편법 운영'논란을 일으킨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충주 글로컬캠퍼스 환원 문제에 대해 "이시종 충북지사와 올 초부터 의전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정원을 빼 충북대로 돌려야 한다고 교육부에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충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에서 공부하던 학생이 충주로 돌아온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건대가 병원다운 병원을 만들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솔직히 말해 병원 투자계획도 발표하지 않으면서 안방을 차지하고 주인행세하면 안된다"며 "건대가 투자를 안하면 반대논리로 충북대병원 분원이 보다 나은 지역의료서비스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건대 병원의 투자규모에 대해 "동네병원 환자와 수술환자는 상관없고 가장 문제는 응급환자"라며 "응급센터와 심혈관센터 등 중요한 센터에 전문의가 상주해 판단해 줄 수 있는 시스템과 병상, 장비, 인력이 다 준비돼야 한다"고 규정했다.
한편, 교육부는 감사를 통해 글로컬캠퍼스 의전원을 서울캠퍼스로 옮긴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국대는 1985년 글로컬캠퍼스(충주캠퍼스)에 정원 40명의 의과대를 설치했다가 2005년 이를 의전원으로 전환하면서 서울캠퍼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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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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