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충북선 고속화 94억원

충북선 고속철도, 강호축을 넘어 세계로 달려가자'온 누리를 달리는 열차'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누리로' 열차가 충북선 철도를 힘차게 달리고 있다. 한반도의 강원~충청~호남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는 ‘강호축’의 교통망을 연결해 오송 중심의 미래 철도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남북철도가 하나로 이어진 철길을 통해 남북이 함께 번영할 새로운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 충북선 고속철도가 남북을 잇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힘찬 동력으로 달려가 보자. /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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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정부가 충청권의 내년 철도 예산안으로 9천억여원을 편성해 투입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철도 관련 예산으로 총 6조3천억원을 편성했다고 25일 밝혔다.

기획재정부 심사를 거쳐 정부안으로 확정된 이번 예산안에서 충청권 관련 철도 예산은 9천64억원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의 예산도 포함됐다.

충청권의 경우 ▶평택∼오송 2복선화 설계비(80억원) ▶충북선 고속화 기본·실시 설계비(94억원) ▶충남 석문산단 인입철도(60억원) ▶대전 도시철도 2호선(70억원) 예산이 편성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선 고속화 사업의 경우 당초 130억원을 국토부에 건의했지만, 설계 작업이 1년 만에 끝나는 게 아니고 다음해까지 계속돼 내년 예산은 착수비 성격의 94억원이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외 충청권 철도 예산은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실시설계비(10억원)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화 공사비(260억원) ▶중앙선 단양 도담~영천 복선전철화 공사비(4천980억원) ▶중부내륙철도(이천~충주~문경) 공사비(3천500억)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10억원)이 반영됐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실시설계비 10억원은 규모가 작지만 이월 예산이 충당된다.

원주~제천 간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이번 예산으로 내년에 공사를 마무리해 준공된다.

단양 도담~영천 간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2022년 준공 예정으로, 충북도가 공사비 5천500억원을 건의해 원안에 근접한 90.5%(4천980억원)가 정부안으로 반영됐다.

아울러 충북도는 중부내륙철도(이천~충주~문경) 공사비로 5천억원을 요청해 3천500억원을 확보했다.

1단계 구간(이천~충주)과 2단계 구간(충주~문경)이 각각 2014년과 2017년 착공돼 각각 2021년,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은 기존 경부선과 호남선을 활용해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를 가로지르는 철도를 건설하는 것이다.

1단계 사업인 충남 계룡∼대전 신탄진 구간은 2015년 착수해 2024년 개통할 전망이다.

이번 예산안은 국회로 전달돼 국토교통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오는 12월 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규모의 증감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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