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 청주 DT 직영 1호점 내달 '개점'
스타벅스, 최근 2곳 DT 매장 신규 입점 '경쟁'

청주지역의 커피 프렌차이즈 업계에 DT(Drive through) 유행이 불면서 청주예술의 전당 인근에 잇따라 대형 프랜차이즈 DT커피전문점이 들어서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청주지역의 커피 프렌차이즈 업계에 DT(Drive through) 유행이 불고 있다.

이 서비스는 주문을 한 뒤 자동차 안에서 음식을 받는 것으로 최근 대형 프렌차이즈들이 지역에 잇따라 오픈하면서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26일 투썸플레이스에 따르면 다음달 20일 '투썸플레이스 청주예술의전당 DT점을 신규 오픈한다.

1~2층 약 100평 규모로 건립되는 이 매장은 청주지역의 투썸플레이스 DT점 1호점이다. 더구나 기존 청주에서 운영되고 있는 17곳의 가맹점과는 다르게 직영점으로 운영하는 등 차별화를 두고 지역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DT점은 손님을 응대하고 남은 음식을 치우는 과정이 없고 손님들의 순환이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DT점은 통행 차량의 방문이 용이해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선보이고 있다"며 "현재 DT점은 김포, 광주쌍촌, 원주무실, 대구 두산동, 제주노형, 왜관, 대전용점점 등 6곳이 운영중으로 이번 청주예술의전당점 오픈에 맞춰 운전자 고객의 편의성을 위해 먹기 편한 DT전용 메뉴를 개발하는 등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의 경쟁사인 스타벅스 역시 이보다 한발 앞서 청주지역에 DT매장을 지속적으로 추가 오픈하는 등 영향력을 키웠다.

스타벅스는 2007년 10월 청주 1호점인 로데오점을 시작으로 지난해(2018년) 이전까지는 총 11개 일반 매장이 운영됐다. 이후 2018년 한해에만 3개의 신규매장이 오픈하는 등 입점속도를 가속화 하고 있다.

이중 최근 개점된 청주사직점과 청주용암점은 모두 DT점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 중심 상권에 출점했다. 좌석수 140석 이상 규모의 대형 매장이다.

더구나 모든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하는 스타벅스의 특성상 DT매장의 출점 속도는 앞으로 꾸준히 빨라질 전망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DT점은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상권에서도 자동차를 이용해 방문하는 고객 등 신규 고객의 유입과 수요를 창출하고 있어 꾸준히 늘리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지난해 6월부터 사전등록된 차량을 대상으로 자동인식·결제하는 시스템인 'My DT Pass'를 선보이는 등 고객의 스루 대기 시간 단축 및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국에 가맹점 3천여 곳에 근접한 이디야 역시 전라남도 여수시에 DT매장 1호점을 오픈하고 경쟁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DT매장의 오픈을 추진중이다.

커피 프렌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번화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는 이미 커피전문점이 포화상태"라며 "교외와 지방에서 자동차를 이용하는 생활권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커피업계에선 DT 매장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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