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교사회, 성범죄 예방·성가치관 확립 다양한 체험부스 운영

'성(性)큼 성(成)큼 자라는 청소년 성문화 축제'가 지난 28일 청주교육지원청 강당에서 열렸다. 사진은행사 모습. / 충북도보건교사회 제공
'성(性)큼 성(成)큼 자라는 청소년 성문화 축제'가 지난 28일 청주교육지원청 강당에서 열렸다. 사진은행사 모습. / 충북도보건교사회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청소년들이 성(性)에 대한 바른 판단과 긍정적인 가치관을 확립하고 평소 궁금했던 성문화를 체험해 보는 축제가 열렸다

충북도교육청은 28일 청주교육지원청 강당에서 '성(性)큼 성(成)큼 자라는 청소년 성문화 축제'를 도내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개최했다.

충북도보건교사회·보건교육연구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평소 궁금하지만 표현하기 어려웠던 성에 관한 내용을 청소년들이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을 통해 잘못된 성에 대한 지식을 바로잡고 성범죄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고 성에 대해 바른 판단과 긍정적인 가치관 확립을 위해 올해 3회째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생명의 탄생, 디지털 성범죄 예방, 친환경생리대 만들기, 건강한 성문화조성, 피임과 책임 등 성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돕는 15개의 체험부스를 무료로 운영했다.

또한 양성평등에 관한 다양한 교육 자료를 전시해 참여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A군(17)은 "임산부 체험을 실제로 해보니 부모님께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느낄 수 있던 것 같다"며 "장래의 부인에게 잘 해야겠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이미경 충북도보건교사회 회장(주성중 보건교사)은 "최근 올바른 성교육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커지는 상황에서 체험중심의 성교육 패러다임을 만들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성에 대한 소중함과 책임의식을 갖고 서로 배려와 존중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성교육 지도방안 모색과 내실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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