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보은 수한초(교장 김기중)는 30일 가을 독서의 계절을 맞아 전교생이 함께 하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

이번 작가와의 만남은 충북도교육도서관이 진행하는 '찾아가는 학교 독서교육'에 신청해 자연과 곤충을 살아있는 것 같이 세밀하게 그리는 권혁도 작가가 직접 학교를 찾아 독서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학생들은 권혁도 작가의 '누에야 뽕잎 줄게 비단실 다오'를 미리 읽고 와서 작가가 준비해온 알에서 나오는 애벌레를 시작으로 49일간의 관찰 영상을 보고 뽕잎을 먹는 애벌레와 더듬이가 발달한 누에나방을 돋보기로 관찰하며 세밀하게 그려보고 내용을 관찰일지에 기록했다.

조신오(1학년) 학생은 "곤충도 좋아하고 곤충이 나오는 책도 많이 본다"며 "오늘 누에나방 관찰하면서 누에가 하는 일과 생김새를 자세히 알게 되어 뿌듯했고 그림이 너무 진짜 같아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권혁도 작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는 혼자 힘으로 살 수 있는 생명체는 하나도 없다"며 "생태계는 곤충들까지도 소중한 생명공동체라고 생각되어 수한초 학생들도 곤충이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알기 바라는 의미에서 오늘 수업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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