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정기 모임…'문화로 함께 웃는 청주' 밀착사업 구상

지역문화예술인들이 청주문화재단에 모여 지역문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청주 문화감성 (Talk Talk)' 모임을 가졌다. / 청주문화재단 제공
지역문화예술인들이 청주문화재단에 모여 지역문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청주 문화감성 (Talk Talk)' 모임을 가졌다. / 청주문화재단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지역문화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문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하 청주문화재단)은 30일 지역문화예술계와 청주문화재단의 상생발전과 문화자치네트워크 구축을 도모하는 '청주 문화감성 톡톡(Talk Talk)' 첫 모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진운성 청주예총 회장, 김재규 청주민예총 회장, 강전섭 청주문화원 원장, 김기현 충북문화예술포럼 대표를 비롯해 신영호 국립청주박물관 관장, 이상봉 청주시립미술관 관장, 이수경 문화재생공동체 '터무니' 대표, 김기성 1377청년문화콘텐츠협동조합 이사장 등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계 인사 20여명이 함께 했다.

박상언 청주문화재단 사무총장은 "문화예술행정도 예술"이라고 강조하며 "문화예술행정의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고 청주 문화감성 톡톡(Talk Talk)은 그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청주의 문화예술계와 밀착해 청주 시민이 공감하는 문화예술사업들을 구상하고 실현해 나가고자 하는 청주문화재단의 의지이자 약속"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개막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청주문화재단의 사업들에 대해 협업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진운성 청주예총 회장은 "그동안 청주문화재단과 지역 문화예술계 간의 공감대에 아쉬움이 많았기에 오늘 이 자리가 그 누구보다 반갑다"며 "오늘을 계기로 정기적으로 모임을 이어가며 이해의 폭을 좁히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다보면 청주문화예술의 위상을 되찾고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강전섭 청주문화원 원장은 "앞으로의 사업 기획과 진행에 있어 지역의 문화생태계 육성에 조금 더 방점을 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재규 청주민예총 회장은 "청주의 문화예술인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했다.

조근영 청주미협 회장은 "공예비엔날레라는 큰 행사가 있는 것은 지역의 예술인으로서 반갑고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그외 분야의 작가들이 소외돼서도 안 될 것"이라며 "청주의 문화예술사업에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접근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봉 청주시립미술관 관장은 "청주문화재단만이 아니라 시립미술관도 그 이름에 걸맞게 지역의 작가들을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지역의 순수예술 진흥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충북문화예술포럼 대표는 "문화재단이라는 이름과 역할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정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이 모임을 지속해가다보면 그 답을 찾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사무총장은 "첫 모임인데도 120분간 열띤 이야기장이 펼쳐지는 모습을 보면서 청주의 문화예술계가 이런 공감과 공유의 자리를 얼마나 원하셨고 또 기다려왔는지 알게 됐다"며 "앞으로 무슨 일이든 함께 고민하고,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계획하고 실현해가면서 진정한 문화도시 청주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에 지역문화예술계와 청주문화재단의 '청주 문화감성 톡톡(Talk Talk)'은 매월 한차례씩 정기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