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상대적 '양호'·대전은 '중간' 수준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내의 교통사고 상황이 4개 광역자치단체별로 차이가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 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자치단체별 교통여건 대비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10만 명당 전국평균 교통사고 사망자는 7.32명이었으며 사고발생은 420.54건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의 경우 사망자는 충남 16.34명, 충북 13.89명, 세종 6.22명, 대전 6.09명으로 집계됐다.

충남과 충북의 사망자 비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각각 2위, 4위로 높은 수치다.

인구 10만 명당 광역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세종이 247.42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지만 충북은 596.32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같은 기준 부상자수에서도 충북은 972.61명으로 2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광역지자체별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에서는 충남이 2.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충북이 2.2명으로 세 번째였다.

대전은 1.3명, 세종은 1.2명으로 중간순위였다.

전국 평균 사망자수는 1.4명이다.

충북은 같은 기준에서 부상자수가 156.0명으로 3위에 올랐고, 대전은 사고건수에서 105.2건, 부상자수에서 159.2명으로 전국에서 각각 두 번째로 많았다.

반면 세종은 사고건수에서 47.2건으로 인천(45.2명)에 이어 가장 적었다.

소 의원은 "교통사고 사망자 편차가 지역별로 극심한 것은 사망자가 높은 해당 지역의 도로여건 등 교통인프라에 대한 문제도 있겠지만, 원초적으로 국가와 해당지자체의 정책적 지원책임소재가 우선한다"며 "지역별로 교통사고 원인별 전수조사를 통해 맞춤형 사고 감소대책을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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