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의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미국 국무부 홈페이지에 게시된 여행 지도에서 독도의 국가 표기가 '일본'으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정진석 의원(자유한국당, 공주·부여·청양)이 30일 미 국무부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세계 여행정보 지도에서 독도를 확인한 결과 국가 표기는 'Japan'으로, 동해는 'Sea of Japan'으로 표기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독도 팝업창에서 제공하는 '추가 정보'를 클릭하면 '일본 여행 안내 사항' 화면이 뜨고, 안내 전화로는 주일미국대사관의 연락처가 제공되고 있다.

해당 창의 업데이트 날짜가 2018년 1월 11일로 기재돼있는 것을 고려하면, 독도에 대한 일본 표기는 최소 20개월 이상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정 의원의 지적이다.

정 의원은 "외교부는 이러한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로비력이 미 국무부에까지 미치고 있는 것에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외교의 한심스러운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교부는 미 국무부에 강력히 항의해 지도를 즉각 수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외교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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