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6곳 '3천387세대' 확인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최근 1급 발암물질 논란을 불러온 '페놀폼 단열재'가 현재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공 중인 공공임대주택에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페놀폼 단열재로 시공 중인 LH 아파트가 지방에서는 충북이 가장 많았고 대전·충남·충북에만 16개 단지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규희 의원(천안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출한 'LG 하우시스 페놀폼 적용단지 현황' 자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시공 중인 LH 공공임대아파트 79개 단지에 필로티 천정 및 벽체 부분에 페놀폼이 적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79개 단지의 총 세대수는 6만5천여 세대에 이르며 지역별로는 경기가 20개 단지(2만398세대), 인천이 15개 단지(1만2천315세대), 서울 11개 단지(8천551세대) 순으로 수도권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에서는 충북이 10개 단지 8천939세대로 가장 많았으며 대전충남도 6개 단지 3천287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이 된 페놀폼 단열재는 LG 하우시스가 생산하는 것으로 1급 발암물질인 포름 알데히드가 기준치의 최대 10배 이상 검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름 알데히드는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알려진 물질이기도 하다.
이규희 의원은 "LH는 논란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정확한 사실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불안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혼란을 최소화해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LH는 "외부 장소 일부분에 사용되기 때문에 실내 공기질에 영향을 주질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