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산인삼축제가 어린이와 청소년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 금산군 제공
올해 금산인삼축제가 어린이와 청소년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 금산군 제공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금산인삼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의 연령대가 낮아졌다.

금산군은 어린이와 청소년 콘텐츠를 강화한 제38회 금산인삼축제에 아이를 동반한 젊은 부부와 청소년들의 모습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어느 해 못지 않게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세대공감 국민축제로 거듭나고 있다고 자체 평가하기도 했다. 더 이상 중·장년층만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여가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층의 수요를 잘 파악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과 휴일에는 25만이 넘는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았고, 30~40대 중심의 가족형 관광객들이 줄을 이었다.

실제 어린이 건강놀이터, 청소년 문화난장 '키워', 인삼공방거리 등에는 부모와 손잡고 체험에 나선 어린이들로 넘쳐났다.

평일로 접어든 30일부터는 금산지역 어린이집은 물론 타 지역의 유관기관 등의 축제참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어린이들은 건강놀이터의 체험과 활동분야에서 비눗방울놀이, 블록체험, 미술채색놀이, 트램펄린, 볼 풍장, 터널놀이, 흔들다리, 등반놀이 등 놀이와 접목시킨 감성지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기를 얻고 있다.

청소년 문화난장 '키워'도 축제테마 포토존, 식물화분 제작, 새싹인삼 포트만들기 등 상설부스 운영과 함께 학술제, 공연, 이벤트를 통해 세대간의 경계를 허물었다.

특히 문화난장의 경우 프로그램 기획 및 공연 등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는 3일에는 특설무대에서 청소년의 날 합동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인삼 및 생활아트 중심의 인삼공방거리 역시 문전성시다. LED 인삼화분 만들기, 인삼주병 만들기, 인삼추억 그림 그리기, 인삼 미스트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등 인삼과 축제를 주제로 기념품을 손수 제작할 수 있어 북적이고 있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과거 금산인삼축제는 중장년 관광객이 월등히 높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세대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온가족이 함께 즐기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접목을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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