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1.4명→2018년 36.8명, 40% 감소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군민이 행복한 건강도시'를 정책기조로 견지하고 있는 홍성군이 최근 10년간 자살률이 매년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 통계청이 사망원인별 통계를 종합한 결과 홍성군의 인구십만명당 자살률이 2009년 61.4명에서 2018년 36.8명으로 현저히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40%가 감소된 것이다.

기간 추이를 살펴보면 2011년 56.4명, 2013년 54.4명, 2016년 42.5명 등으로 해가 지날수록 자살률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군은 지역특성에 맞춘 자살예방사업과 정신건강증진사업이 실효를 거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선 군은 보건의료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생명사랑 행복마을 26개소에 자살예방 프로그램 400여회를 운영했고 홍성군 전체 주민의 8%인 7천여명 실시를 목표로 우울증 선별 검사 및 자살척도검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우울증 진단자 대상 치료비 지원과 상담서비스 등 집중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노인자살예방을 위해 지역 봉사단체와 협업하여 관내 65세 이상 독거, 취약계층 노인 대상 봉사자와 일대일 매칭을 통해 멘토 봉사자가 6개월 간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부확인 등 노인 돌봄을 실시하는 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홍성군은 2019년 보건복지부 공모 지역맞춤형 자살예방사업에 선정되어 1차의료기관과 연계한 우울조기발견, 노인자살 다발지역인 광천읍 대상 독거노인 우울 전수조사, 노인돌봄 마을활동가 양성, 자살주요인 신체건강문제 실태파악 등 'I LOVE 광천, 마음동행' 자살예방 사업을 시범 운영중에 있다.

또한 정신건강복지센터, 홍성경찰서, 홍성소방서, 홍성의료원, 홍성한국병원, 신동환병원 등 관계기관 실무자를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자살 고위험군 관리체계를 강화해 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정비함으로써 안전한 지역사회망 구축을 위해 진력해왔다.

그 밖에 군은 2천300여명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일반상담을 전개해 정신등록사례관리대상자 48명에 의료비를 지원했으며 고위험군 11명에 대해서는 심리프로그램을 57회 운영했다.

군 관계자는 "군민이 행복한 건강도시 구현을 위해 생애주기별 정신건강사업 확대와 자살 다빈도 지역 자살예방 환경조성 등 자살위험 차단과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시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