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도내 시·군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 지역축제를 취소하거나 축소·연기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시종 지사는 1일 영상회의실에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제18호 태풍 대응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 북부와 강화도까지 퍼지면서 충북지역까지 확산될까 도민들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철저한 방역을 위해 양돈농가에서 진출 시 3단계(농가소독-통제초소-거점소독소) 소독 절차를 철저히 이행하라"며 "각 시·군에서는 축제와 행사의 성격을 면밀히 분석해 행사취소나 축소·연기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18호 태풍 미탁 북상과 관련해 "18호 태풍 미탁이 북상하면서 2일부터 3일까지 충북에 80~150㎜ 비가 예상된다"며 "기상정보와 태풍진로를 예의주시하고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게 대비태세 구축과 상황관리에 철저를 기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13호 태풍 링링과 17호 태풍 타파의 피해조사가 정확히 됐는지 아직까지 피해 복구가 되지 않은 곳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 농민들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