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가 향후 3년간 충북 지역 장애인 500명의 취업을 목표로 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충북도는 기업이 장애인 직업훈련을 담당하고 직접 채용하는 방식의 '장애인 1인 1기술 기업체 상생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2018년말 기준 충북도내 민간부문의 장애인 고용률은 2.81%로 장애인 의무고용률 3.1%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에 대한 직업훈련은 참여 희망비율이 9.6%에 불과하며 취업이 어려워 실제 효과가 미비했다.

이에 도는 '장애인 1인 1기술 기업체 상생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공공부문에서만 추진하던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민간부문으로 확대해 도내 기업체(제조·유통), 소상공인, 요양보호시설, 교육기관 등 장애인에게 일자리 제공 및 구인 희망업체·기관을 대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 150명, 2021년 150명, 2022년 200명 취업 등 3년간 500명 취업이 목표이다.

직업훈련·취업 분야는 생산활동, 상품관리, 사무보조, 환경미화, 급식 지원 등이다.

장애인들은 월 50시간씩 3개월간 직업훈련을 받으면서 수당을 받게 된다.

기업체는 이들을 현장에서 교육하면서 훈련지원금을 받고 채용했을 때는 고용지원금도 받게 된다.

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모두 1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업이 의무고용률 이상 장애인을 고용하면 고용부담금을 내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신강섭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장애인, 중소기업, 소상공인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고 혜택이 주어지는 현장 중심의 맞춤형 상생 일자리 사업으로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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